무너미 2008. 12. 4. 23:25

               안부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