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調. 童詩, 漢詩/가요 감상실
♬인생무상/남상규♬
무너미
2008. 12. 31. 22:18
인생무상 / 남상규
인생은 구름이냐 흘러가는 조각배냐 세상을 여관삼아 백년을 쉬어가는 나그네냐 봄이오면 꽃은 다시피고 꽃이피면 새가울어도 바람 앞의 등불처럼 지향 없이 흐르는 인생길은 허무하구나
인생은 세월이냐 흘러가는 강물이냐 어데서 흘러왔다 어데로 흘러가는 부평초냐 천년만년 변치말자던 굳은맹서 고운사랑도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빈손으로 떠나는 인생길은 멀기만 하네
♣인생무상/이정규♣
붉은해 서산에 떨어지니 울부짖던 산새 간곳 없어라 화사한 꽃잎마저 향기 사라지니 인생도 이와같이 떨어지는 것을...
처마밑 낙수물 소리 듣다보니 고운살결 패어지네 청청한 호수가 무리지은 백로들 덧없는세월 미운냥 힘없는 날개짓 흔들고...
무심한 밤하늘에 기러기들 만경창파에 홀로 선 돗단배라 높이 뜬 달마저 웃음 잃은 혼백이고 백년 인생여로 잠깐 이었구나...
꿈같은세월 백발이 되어가니 찬바람에 갈대 울어대고 무너지는 육신 삭풍마저 불어 허망한 세월이 어느듯 황혼이어라...
아 ~~~ 가슴이 시려 오는것을 어찌하랴 .
- 이정규 詩人의 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