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미 2009. 1. 2. 22:57

             그 옛날/이미자

 

세월이 말하는 눈밑에 잔주름은

옛님이 남기고간 사랑이겠지

다정했던 그시절 산천에 푸른초목

해마다 젊어져도 우리네 인생은

해마다 늙어만 가는구나

한번 가면은 두번 다시 못오는

흘러간 그 옛날이여

 

세월은 흘러서 청춘은 가버려도

옛날이 남기고간 추억은 남아

다정했던 그시절 하늘에 푸른별들

밤마다 반짝여도 우리네 인생은

해마다 늙어만 가는구나

한번 가면은 두번 다시 못오는

흘러간 그 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