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인연/세상 이야기

꽃샘 추위로 시작되는 봄

무너미 2009. 2. 18. 06:32
 
 

 

가난한 자나 부자나

귀한 자나 천한 자나

늙은이나 젊은이나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죽는다

 

돈이 많고 따르는 식구가 많아도

죽는 길에는 같이 가지 않는다

누구나 태어날 때는 맨주먹이고

죽을 때는 빈손이다

 

그러나 알고 지었건 모르고 지었건

지은 죄는 남에게 못주고

짊어지고 죽었다가

다시 짊어지고 태어난다.

 

             청담스님 생활 명상집 중에서 _

 


         우수는 입춘(立春)과 경칩(驚蟄) 사이에 있는

음력 정월 중기(中氣)로 양력(陽曆)으로는 2월 18일 오늘입니다.

 

꽃샘 추위가 가끔씩 봄이라는 계절속에 숨어 있다가

마음놓고 얇은 옷으로 치장하고 다니려고 하면, 놀려주듯이

갑자기 찬바람이 쌩하고 불어와서 대지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요 며칠 사이에 갑자기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가 몰려와서

많이들 놀라셨을겁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남쪽 지방에는 물이 오른 매화 나뭇가지에

올망졸망 꽃봉우리들이 앞다투어 꽃송이를 피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