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調. 童詩, 漢詩/♪가곡 동요♪

♬김소월 시 / 진달래꽃 /노래 백남옥♬

무너미 2009. 3. 10. 09:00

  

김소월-진달래 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