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아리랑♬
강원도아리랑
강원도 민요의 하나. 강원도 사람들의 산간생활의 정서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17절과 후렴으로 이루어진 유절형식(有節形式)의 곡이다.
가사의 1절은 “아주까리 동백아/열지를 마라/누구를 꾀자고/머리에 기름/〈후렴〉 아리아리 쓰리쓰리/아라리요/아리아리 얼씨구/놀다 가세”로 되어 있다. 장단은 타령장단으로 되어 있고 선법은 메나리조이다.
〈정선아리랑〉과 더불어 강원도의 대표적인 민요이며 순박하면서도 구슬픈 노래이다. 비록, 17절로 이루어졌으나 부르는 순서는 고정된 것이 아니고 부르는 사람에 따라 변한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아주까리 동백아 여지 마라 산골의 큰애기 난봉난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열라는 콩팥은 왜 아니 열고 아주까리 동백은 왜 여는가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산중의 귀물은 머루나 다래 인간의 귀물은 나 하나라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흙물의 연꽃은 곱기만 하다 세상이 흐려도 나 살 탓이지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통속 민요로서 장단은 엇모리장단. 선법은 5음음계 계면조의 곡이나 제2음은 사용하지 않는다. 5음음계 중 가장 높은 음으로 시작하여 차차 낮아지는 형식으로, 느리고 구슬픈 느낌을 준다. 이러한 장단은 판소리를 위시해서 각 지방의 무속 음악에 두루 쓰이는 것이다. 음의 조직은 단순하여, 구성음이 '미', '솔', '라', '도', '레', 이고, '미'로 시작하여 '라'로 끝나는 메나리조로 되어 있다. 형식도 아주 단순하여 5박 넷이 한 악구를 이루는데, 두 악구씩 메기고 받는다. 가사는 종류가 많은 장절 형식으로 되어 있다. 산간지방의 생활을 소재로 하며 내용은 산골처녀의 사랑의 하소연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