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미 2009. 10. 5. 10:18

   

좋은 우정

 

누구를 만나 좋아하게 되고 친구로 삼게 되어도 진정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그에게 반대급부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그가 나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어쩌다 그가 나를 모질게 떠나 간데도, 그가 내 곁에 머무는

동안 내게 준 우정으로, 내게 준 기쁨으로, 내게 준 든든한

마음으로 그냥 기뻐하면 됩니다.

 

진정한 우정은 세월이 지날 수록 더 아름다워집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가까이 느껴져야 합니다.

보이는 것으로만 평가되는 이 세상에서 마음을 어긋 맡기며

 

서로에게 마음의 의지가 되는 참 좋은 친구,

아픈 날에, 어려운 날에, 가난한 날에, 외로운 날에,

 

정말 좋지 않은 날들일수록, 정말 몹쓸 환경에 처할수록

우정이 더 돈독해지는 너와 나의 만남이 많아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 최복현 "세상살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