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미 2009. 10. 30. 18:34

 노인과 컴퓨터

 

컴퓨터가 노인문제의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

 

이제 컴퓨터와 인터넷은 노인복지의 중요한 일 부분이다.

컴퓨터가 노인문제의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의 삶은 소외와 고독으로 이행된다.

대화상대가 없거나 소외되고 있는 노인이라면 인터넷은 매우 적절한 해결책일 수 있다.

 

이들을 고독과 소외로부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끌어안을 수 있는 "노인문화"를 인터넷이라는 수단을 통해 제공할 수 있다.

노인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담당해보았던 이들의 한결같은 지적은

이제 컴퓨터는 노인복지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다.

 

컴퓨터의 가장 큰 힘은 컴퓨터가 격리되고 소외된 노인들을 밝은 사회로 끌어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만 기술과 재미를 붙이면 흥미와 보람을 느끼게 하여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몫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망설이던 끝에 이제 컴퓨터를 배워서 "노(老)티즌"을 자칭하는 노인들은

"배우길 참 잘 했다, 이렇게 다른 세상일 줄이야" 하며 모두가 만족해하며 나도 네티즌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인터넷을 배운 것을 후회하는 노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인터넷을 배워야 외롭지 않다.

" 컴퓨터를 배운 노년들의 한결같은 충고이다.

 

내 나이에 이제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우리가 여기서 컴퓨터를 배운다는 것은 원리를 배우는 것도 아니요 만들고 고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아니다.

컴퓨터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다.

 

겁 먹지 말고 덤벼들라.

자동차 운전을 배우는 것보다 결코 어렵지 않다.

인터넷을 배우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다.

조금만 정신 차린다면 몇 시간 연습으로 신문 방송을 볼 수 있고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컴퓨터가 노인 문화를 바꾸어가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동호회, 카페,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낯 모르는 사람들과 채팅을 한다.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노인들도 많으며 블로그에도 노인들이 운영하는 것들이 쉽게 눈에 띈다.

 

컴퓨터를 배운 노인들은 사회성이 증대되고 고독과 소외로부터 해방되며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점을 가장 큰 변화로 꼽는다.

나는 요즘도 하루 3시간 이상을 컴퓨터 앞에서 여가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