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미 2009. 11. 7. 21:26

 

 나무가 노랗고 붉게 변해 가는 것도 모른채 무엇에 그리 정신을 놓고

있었던 것일까. 시간은 얼마나 비정하고 야박한 것인지 기다려 주지

않고 째각째각 제갈길을 가니 말이다.

벌써 긴겨울이 시작됨을 알리는 입동(立冬) 이지요.

지나온 발자국 마다 새로운 추억을 떠올리며 그 아름답던 소중한 흔적들 다시금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그 영롱하고 아름답던 오색의 찬란한 잎들은 이젠 낙엽으로 변해 바람에 딩굴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곤 합니다.

세월은 참 빠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