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調. 童詩, 漢詩/우리노래
♬봄날은간다/백설희
무너미
2010. 5. 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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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간다
전영록씨 어머니시고 영화배우 고 황해씨의 부인이신 '원로가수' 백설희씨(83세)가' 5일 오전 3시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봄날은 간다'로 가슴 적시던 여인, 봄날에 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을 추모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 '봄날은 간다'를 감상해봄니다
봄날은간다/백설희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꽃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딸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 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 구름 흘러가는신작로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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