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調. 童詩, 漢詩/듣고 싶은노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무너미 2011. 6. 4. 09:32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늙은 산 노을 업고 힘들어하네.

벌겋게 힘들어 하네

세월에 고개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하얀 구름 한 조각

여보 게 우리 쉬었다 가세

남은 잔은 비우고 가세

가면 어때 저 세월

가면 어때 이 청춘

저녁 깔린 빈 마당에 쉬었다가세

여보 게 쉬었다 가세

 

늙은 소 긴 하루를 힘들어 하네

음 메 하며 힘들어 하네

삐딱하게 날아가는 저산 비둘기

가지 끝에 하루를 접네.

여보 게 우리 쉬었다 가세

남은 얘기 다하고 가세

가면 어때 저 세월

가면 어때 이 청춘

저녁 깔린 빈 마당에 쉬었다 가세

여보 게 쉬었다 가세

가면 어때 저 세월

가면 어때 이 청춘

저녁 깔린 빈 마당에 쉬었다 가세

여보 게 쉬었다 가세

여보 게 쉬었다 가세

여보 게 쉬었다 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