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이야기
능소화 이야기 7월이면 능소화가 피는 계절입니다. 이 꽃을 다른 말로는 금등화 어사화라고도 합니다. 옛날에 어사가 되면 달던 꽃이라는 것에서 어사화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 꽃줄기가 길고 탄력성이 좋아 머리에 꽂으면 흔들흔들 거리는 모습이 좋아 어사들에게 달아준 것 같다. 활엽덩굴식물로 중국이 원산이며 길이 10m까지 자란다. 빨판을 가지고 있어서 고목, 담장이나 벽을 잘 타고 올라간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길이 방향으로 잘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홀수 우상복엽이고 소엽은 길이 3-6㎝로 7∼9개이며 달걀모양의 피침 형이며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선모가 있다. 꽃은 7∼9월에 원추화서로 나팔모양이며 지름 6-8㎝로 5~15개가 꼭대기에 나고 황홍색으로 핀다. 열매는 삭과로 네모지고 끝이 둔하여 2개로 갈라지고 10월에 익는다. 花(화)는 (능소화), 根(근)은 (자위근), 莖葉(경엽)은 (자위경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전해오는 다른 이야기로는 임금이 다른 신하의 부인이 너무 예뻐 자신의 취하려 해도 말을 듣지 않아 외딴 별궁에 감금해 놓고 집에도 가지 못하게 하니 그 여인 날마다 담장너머로라도 남편이 자기를 보러오기를 기다리다가 죽으니 왕은 그 여인을 그 집 담장 밑에 묻었다고 한다. 얼마 있지 않아 그 무덤에서 덩굴과 꽃나무가 나서 자라 꽃을 피우니 그 모습이 담장을 넘겨다보는 모습이라 하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죽어서라도 남편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정이 가상하고 안쓰럽다.
[생육환경] 양지에서 잘 자라고 내한성은 약해 중부이북지역에서는 월동조치가 필요하다. 수분이 많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생장이 좋다. 해안에서도 잘 자라며 공해에도 강하다.
[번식] 삽목(揷木), 분근(分根)에 의한다. 1년생 줄기를 20㎝내외로 잘라서 3월부터 7월 사이에 삽목하여 번식한다. [주의할 점] 꽃가루에 독성이 있어 피부에 꽃가루가 묻으면 피부염을 일으키며 꽃가루 세포가 갈퀴모양으로 되어있어 눈에 들어가면 눈의 점액에 붙어 비비면 자꾸만 눈 점막 안으로 파고 들어가 백내장 심지어는 눈을 멀게 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그 향을 자꾸 맡으면 뇌세포를 파괴한다고 한다. 만약 집안에 이 꽃이 있다면 모든 식구들에게 주의를 시켜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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