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배롱나무(백일홍)
과명 : 부처꽃과 학명 : Lagerstroemia indica 성상 및 수고 : 낙엽교목, 8m 내외 화색 및 감상포인트, 개화시기 : 붉은색의 꽃과 회색의 줄기, 7-9월 번식 : 이른 봄 씨앗파종이나, 7-8월에 꺾꽂이 한여름, 7월중하순-팔월초순에 장마가 끝나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한번 꽃이 피면 백일 간다고 백일홍 나무라고 부르다가 그 발음이 배기롱나무에서 다시 배롱나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중국명은 자미화(紫微花), 백일홍(百日紅) 등, 꽃을 보고 그렇게 부르고, 일본명은 사루 스베리((猿滑: 원숭이 미끄럼), 또 중국명 파양수(爬揚樹; 간지럼나무) 등 나무 둥치 줄기를 보고 지은 식물명입니다. 실제로 정원에서 100일 동안 꽃을 보려면, 꽃이 피고난 후 꽃가지를 잘라주는 수고(데드헤딩Deadheading)을 해야 다시 가지 순이 나고 꽃도 다시 핀다. 진딧물이나 깍지벌레에 의한 흰가루병, 갈반병, 엽고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절한 방제가 필요하고, 중부지방에서 이 나무의 꽃을 보기 위해서는 세심한 겨울채비가 필요하다. 지난겨울의 경우 보온조치에도 불구하고 동해를 많이 입었다.
꽃을 만나는 것은 찰나입니다. 오래전부터 예정했다고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처럼 가늠할 수 없는 비가 내리면, 세차게 바람 불면, 거꾸로 너무 햇살이 강하고 습하면, 시절이 수상하고 내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그 결정적 순간은 만나지지 않습니다. 이 여름에 꽃을 보시려거든 하늘에 틈새가 보이고 햇살이 기색을 하면 먼 곳 이든 가까이 있든, 내일로 미루지 말고, 달려가서 만나십시오. 당신이 만나는 그 순간과 그 마음은 오직 평생의 한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