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인연/노인이야기
삶은 여행이다
무너미
2012. 4. 17. 07:42
삶은 여행이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이란 시가 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이 시는 인생을 소풍으로 보고 있다. 낭만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인생에 대하여 새로운 관점을 일깨워 준다. 해 아래 세상만 보고 살던 사람들에게 해 위의 인생살이를 보면 어떻게 보일지를 일러준다.
인생살이에 "해 위의 차원"이 있다면 인생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해 아래"에서의 삶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시작인 것이다. 이 땅에서의 삶은 죽음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해 위의 삶"과 의미 있게 이어진다. 땅에서의 삶이 하늘과 연결되어지게 되면 이 땅에서의 삶은 여행이 된다.
그래서 삶은 여행이다. 김진홍 목사 아침 묵상에서 4월 1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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