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면 불러보는 노래.
6.25 노래
1.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후렴)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2.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불의의 역도들을 멧도적 오랑캐를
하늘의 힘을 빌어 모조리 쳐부수어
흘려온 값진 피의 원한을 풀으리
3.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
자유를 위하여서 싸우고 또 싸워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 하리

뼈에 사무치도록 울분에 떨며 피난길에서 전선에서 꺼 저 가는 조국의 운명을 붙잡고 피눈물로 싸우던 6.25의 그날을 62년이란 세월 속으로 바라보지만, 그 아픔과 분노는 가시지가 않습니다. 부모도 형제도 잃었고 삶의 터전까지 잃었으니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도둑같이 처들 어온 북한 괴뢰집단의 그 무자비했던 만행을..
어떤 이들은 6.25의 노래 가사가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고 하고 또 어떤 정객들은 지난일 모두 털어버리고 민족적 화합의 길을 찾자고 하지만 6.25란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는 철부지들의 분별없는 말로 상처만 남기니 역전의 노병들 가슴 속에는 폭발 할 것 같은 피멍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노병들의 귓가에서는 전선마다에서 터지던 포성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
평화롭게 잠에서 깨어나기도 전인 일요일 새벽의 탱크소리며 총성으로 낙동강 전선까지 밀리면서 최후의 한사람까지라도 남아서 나라를 지키자는 중에 다행하게도 유엔군의 참전으로 전세를 만회는 했었지만 중공군들의 인해전술에 다시 밀리며 수많은 국민들을 잃어 가면서 오늘의 전선으로 분단국을 벗어나지 못한 한이 156마일 휴전선에 깔려 있습니다.
험준한 이름도 모르는 산골짜기에서 적의 총탄에 쓸어 지면서도 눈을 감지 못한 죽음 앞에 흘린 노병들의 눈물이 아직도 마르지 않고 있는데 지금 우리의 정치는 안개 속을 헤매 있고, 철부지 백성들은 황금에 노예 가된 모습에서 북한괴뢰집단들의 남침 62주년을 외롭고 쓸쓸하게 맞고 있습니다.
6월이면 언제나 입속으로 어물어물 불러보는 6.25의 노래 속에서 지나온 세월 속에 묻혀버린 그때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올해에도 이 노래를 다시 한 번 불러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