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인연/우리이야기

지혜로운 삶

무너미 2013. 1. 20. 21:30

    지혜로운 삶

     

    우리 모두 가벼우면서도 깊이 있는 뜻을

    되새기며 지혜롭게 살아갑시다.

     

    "선생님! 퀴즈 하나 낼테니 맞혀 보세요."

    초등학교 4학년인 한 꼬마가 수수께끼

    라며, 갑자기 문제를 냈다.

     

    "5 빼기 3은 뭘까요?"

    한참을 궁리했다.

    난센스 문제 같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별의별 생각을 다한 뒤에 "글쎄.."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 꼬마 녀석이 "선생님은은 바보

    예요. 이렇게 쉬운 것도 못 맞혀요"하며

    내가 알려 달라고 하니 과자를 주면 알려 주겠다

    고 해 과자 한 봉지를 건네주었다.

     

    아주쉬워요. 5빼기 3은 2에요

    나는 피식 웃음이 났다.

     

    꼬마는 또 물었다.

    "그 뜻은 무엇일까요?"

     

    '하! 이건 또 뭐야?'

    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그 녀석 하는 말이 걸작이다.

    "오(5)해를 타인의 입장에서 세(3)번만 더 생각하면

    이(2)해가 된다는 뜻이랍니다." !

     

    순간 나는 무릎을 쳤다. "맞아!

    이후 어디에서 강의 요청이 오면 '5 빼기 3'이

    나의 단골 메뉴가 됐다.

     

    오해로 인해 얼마나 가슴 아파했던가?

    오해로 인해 얼마나 많은 다툼이 있었던가?

    이 오해는 어디서 올까? 이해하지 못함에서 오겠지..

    이해가 안 되는 건 왜 일까? 내 입장에서만

    생각해서겠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해할까?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되겠지.

     

    누가 내게 욕을 할 때는

    그럴 만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보자.

     

    이해가 되면 분노가 사라진다..

    이해가 되면 내가 편해진다.

     

    5 빼기 3은 2!

    삶을 새롭게 하는 커다란 힘을 가졌다.

     

     

    꼬마는 신이 난듯 퀴즈를 하나 더 냈다.

    "2 더하기 2는요?"

    나는 가볍게 알아맞혔다.

    "4지 뭐니."

     

    "맞았어요. 그럼 그 뜻은요?" 하고 되묻는다.

     

    또 한참을 궁리하다 모른다고 했더니,

    그 꼬마는

    "이(2)해하고 또 이(2)해하는 게 사(4)랑이래요"

    라고 말한 뒤 씩 웃으며 뛰어간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이해하고 또 이해하는 게 사랑이라….'

    신년 벽두에 얻은 가장 큰 진리 중 하나다.

     

    올 한해 여러분도 5 빼기 3으로 이해를 넓히고,

    2 더하기 2로 사랑을 베풀며 사시기를?

    그리하면 남은 인생의 행복지수가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