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꽃이 바람에 흩날리고
내가 사랑한 이팝나무. 처음 새순이 올라오고 봉긋해 필 때까지 청계천을 오며가며 지켜보았던 이팝나무. 깊어가는 초여름의 한낮의 햇빛에 더욱 흰빛을 발하는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올 해는 풍년이 올 것이다. 식물명 : 이팝나무 [니암나무] [뻣나무] 학명 : Chionantus retusus Lindl. & Paxton 분류군 : Oleaceae(물푸레나무과) 영문 : Retusa Fringe Tree 원산지 : 한국 분포 : 중국, 대만, 일본, 제주도, 경기도. 형태 : 낙엽 활엽 교목. 크기 : 높이 25m, 지름 50cm. 이팝나무의 꽃말은 : ‘자기 향상’이다. 잎 :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고 첨두 또는 무딘형이며 넓은 예형 또는 원저로 길이와 폭이 각 3~5cm * 2.5~6cm이다. 표면 주맥 밑부분에 연한 갈색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어린 나무의 경우 겹톱니가 있고, 감나무와 비슷한 모양이다.
열매 : 열매는 핵과로 길이와 폭이 각 10~15mm * 8~9mm로 짙은 검은색이며 9~10월에 성숙한다.
꽃 : 꽃은 암수딴그루로 꽃차례는 새가지에 달리며 길이 6~10cm로 밑에 잎이 달리고, 꽃대는 길이 7~10mm로 환절이 있고, 꽃받침은 4개로 깊게 갈라지며, 꽃잎은 흰색으로 4개이며 길이와 폭이 각 1.2~2cm * 3mm로, 밑부분이 합쳐지고 판통이 꽃받침보다 길며 5~6월에 개화한다. 이팝나무의 꽃은 '쌀밥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밥은 이(李)씨의 밥이란 의미로 조선왕조시대에 벼슬을 해야 비로소 이씨인 임금이 내리는 흰 쌀밥을 먹을 수 있다 하여 쌀밥을 이밥이라 하였다.
우리나라에 전하는 전설로는 시어머니의 끊임없는 구박 속에 살던 어리고 착한 며느리가 제사상에 올라갈 쌀밥이 제대로 되었나 살펴보느라, 몇 알 꺼내 맛보고 있던 모습을 본 시어머니의 지독한 학대에 더 이상 못 견디고 목매달아 죽었는데, 그 자리에서 돋아난 나무가 이팝나무라는 것이다. 이밥에 한이 맺힌 며느리의 원혼이 밥알을 주렁주렁 달고 태어난 이밥나무, 즉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서러운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