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미
2017. 12. 1. 11:03
[가슴으로 읽는 동시] 고슴도치
'가시 때문에 풍선 불기는 도저히 안 되'지만, '엉덩이로 풍선 터뜨리기는 최고'인 고슴도치를 봐. 스스로를 비하하지 말고 숨어 있는 소질을 찾아내어 살려나가는 게 중요해. 그런 무언의 메시지를 고슴도치 생태에 기막히게 접목, 유머러스하게 던진다. 또 하나의 훈계 같은 것도 솟아 돌진해 온다. '어린이 재능을 잘 파악해 키워주어라.' 교사와 부모가 새겨 읽을 시이다.
박두순 동시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