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애송 동詩 [27]
손을 기다리는 건 신형건 | |
손을 기다리는 건 어제 새로 깎은 연필, 내방문의 손잡이, 손을 기다리는 건 엘리베이터의 9층 버튼, 칠판 아래 분필가루투성이의 지우개, 때가 꼬질꼬질한 손수건, 애타게 손을 기다리는 건 책상 틈바구니에 들어간 30센티미터의 뿔자, 방구석에 굴러다니는 퍼즐 조각 하나, 정말 애타게 손을 기다리는 건 손, 꼬옥 잡아 줄 또 하나의 손
<2008년> |
일러스트=양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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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손 맞잡으면 평화가 꽃피죠
방정환·윤석중·이원수·강소천·마해송 등의 1세대가 아동문학의 불모지를 개척했다면, 어효선·김요섭·최계락·신현득·김종상·유경환에서 문삼석·박경용·김구연·하청호·노원호 등으로 두텁게 이어지는 2세대는 씨를 뿌렸다. 아동문학의 인적 자원은 풍부해졌다. 거기에 김소월·백석·정지용·윤동주·박목월·오규원·최승호·김용택 시인들도 아동문학을 키우는 데 일조해 왔다. 이미 초등학교 국어책에 다섯 편의 동시가 실린 신형건(43)은 아동문학의 차세대 주자다. 장석주 시인 . 출처: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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