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桃花) 한 가지 [장석남의 시로 가꾸는 정원] [3] 도화(桃花) 한 가지 도화(桃花) 한 가지 물을 청(請)하니 팔모반상(飯床)에 받쳐들고 나오네 물그릇에 외면(外面)한 낭자(娘子)의 모습. 반(半)은 어둑한 산봉우리가 잠기고 다만 은은한 도화(桃花) 한그루 한 가지만 울넘으로 령(嶺)으로 뻗쳤네. ―박목월(19.. 詩, 詩調. 童詩, 漢詩/장석남의 시로 가꾸는 정원 2018.03.22
바위 [장석남의 시로 가꾸는 정원] [1] 바위 바위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哀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 詩, 詩調. 童詩, 漢詩/장석남의 시로 가꾸는 정원 201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