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애송 동詩 [49]
나무와 연못 유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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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새들이 가지에 앉아 노래 했다
나무가 말했다 고맙다 그러자 연못이 입을 열었다 나도 잘 들었어
물이나 한 모금씩 마시고 가렴 새들이 포롱포롱 물 마시고 갔다.
<2007년> |
일러스트=양혜원 |
새가 나무와 연못에 보내는 "작별 인사"
유경환은 1936년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났다. 경복고등학교를 다닐 무렵부터 시를 쓰고, '학원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195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입선하고, 같은 해 《현대문학》에 시가 추천되며 문단에 나왔다. 연세대학교를 마친 뒤 월간 《사상계》 편집부에 들어가며 언론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 뒤로 조선일보 문화부장과 논설위원, 문화일보 논설주간 등을 두루 거치며 언론계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6월 2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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