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칠 팔십고개

황혼의 칠팔십 고개
해는 서산에 걸렸고
땅거미 지며
어둠은 밀려오는데
살아 온 인생이 허무하여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는가.
가려해도 갈 곳도 없고
어디 한 곳 오라는 곳도 없고
만나려 해도 친구들 은 떠나고
이 세상 갈수록 외로운가.

피땀 흘려가며 살아 온 인생
추억은 아름답다지만
가슴 가득 쌓인 회한에
괜히 눈시울 만 적시고 있는 듯.
그러나 어쩌랴, 인생의 종착역
한 발 내려서면 그만 아니든 가.
내일 은 어떨 진 되 인생의 그날이 온대해도
오늘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
꿈과 희망 버리지 말고
지는 해 어둠속에 마음에 불을 밝히고
이른 아침 밝게 솟는 해를 보자.

허무, 소외, 고독만 을 느끼지 말고
꿈, 희망, 배움, 취미, 친구, 사랑....
무엇이라도 탐구하고 즐기면서 살자.
절망하고 좌절하는 사람에게
이 세상은 비극이지만
희망 속에 꿈을 가진 사람에게
이 삶, 이 세상은 아름다운 화원이다.
환희로 맞는 아침의 해오름
얼마나 싱그럽고 아름다운 가
오늘도 내일도 뜨는 해를 바라보며
얼마나 즐겁고 희망적인가.
결코 추억에 울지 말고
고운 꿈 하나 가슴에 안고 그렇게 살자.
옮겨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