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調. 童詩, 漢詩/우리노래

짝사랑 / 이미자 하춘화

무너미 2009. 10. 21. 18:31

 짝사랑 / 이미자 하춘화

 

짝사랑 / 이미자 하춘화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아~ 뜸북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녁에 떨고 섰는 임자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