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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상기후로 요동친 한반도

무너미 2010. 12. 27. 16:22

 

 

 

2010년 한반도의 기후

 

1월 눈 폭탄, 37년 만의 여름 폭염, 가을 물 폭탄, 30년 만의 겨울 한파… 올 한반도, 4계절이 미쳤다

 

올 한해 한반도는 역대 기상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울 만큼 이상기후로 요동쳤다. 1월 중부지방에 내린 '눈 폭탄'을 시작으로, 따뜻해야 할 봄이 '서늘한 봄'으로 바뀌었고, 기록적인 여름 폭염·열대야에 이어, 역대 최고 농도의 가을 황사와 30년 만의 겨울 한파 등에 시달렸다.

 

26일 기상청·녹색성장위원회가 발간한 '2010년 이상기후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이상기후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1월 4일 서울에서 적설량 관측이 시작(1937년)된 이후 가장 많은 눈(25.8㎝)을 쏟아부은 중부지방 폭설이었다.

 

이어 봄철(3~5월)엔 1973년 이후 ▲평년보다 9.9일이나 많은 최다 강수일수(34.7일) ▲가장 짧은 일조(日照)시간(평년 대비 77%) ▲가장 낮은 4월 평균기온(9.9도) 등 기록 경신이 잇따르면서 농작물 피해를 불렀다.

 

여름철 전국의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5도 높은 21.1도를 기록, 1973년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이었고, 열대야(오후 6시~아침 9시까지 최저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날) 발생일수는 평년의 2.5배인 12.4일로 관측이 시작(2000년)된 이래 가장 잦았다. 서울 등 수도권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 등 8월 초~9월 초까지 한 달 새 태풍 3개가 잇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준 것도 이례적이었다.

 

가을(9~11월)엔 '물 폭탄'과 황사로 홍역을 치렀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1일 서울 도심을 마비시킨 폭우(259.5㎜)는 강수량 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래 두 번째 많은 비였고, 11월 11일 서울을 급습한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가 공기 1㎥당 1191㎍(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역대 '가을황사'로는 가장 독한 황사였다.

 

겨울 들어선 유례없는 한파가 몰아닥쳐 성탄절 전날인 24일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영하 15.1도)이 1980년 12월 29일(영하 16.2도)에 이어 12월 기온으로는 30년 만에 가장 낮았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에 더해 전(全) 지구적인 기후변동을 일으키는 엘니뇨·라니냐 현상이 겹치면서 2010년은 '기후변화 종합 세트'라 불릴 만큼 이상기후가 강타한 한해"라며 "새해에도 이상기후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댐 저수율이 예년보다 10~20% 더 높아져 내년 봄철 가뭄에 대비할 수 있게 됐고, 봄철 산불 발생건수와 피해면적도 예년보다 대폭 줄었다. 8~10월 강수량이 많아야 잘 자라는 송이 발생량이 작년의 50~60배까지 치솟기도 했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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