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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벌(밀양)의 영남루

무너미 2011. 6. 26. 17:08

영남루(嶺南樓)

영남루는 조선시대 대표적 목조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후에 새로 중수하기도 했지만 처음 유래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현재의 누각은 1844년 중건한 것입니다.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보물 147호로 지정되 있습니다

밀양은 도시 한가운데를 밀양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밀양강은 낙동강의 지류이긴 하지만 폭도 상당히 넓은 편이라 지역의 젖줄로 든든히 자리잡고 있는데요. 강변에서도 절벽이 있는 한가운데 쯤 우뚝 솟은 언덕위에 영남제일의 누각 영남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남루는 특이하게도 정면 현판이 세장이나 붙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건물 안쪽 천장과 벽에도 여러개의 현판이 보이는데요. 여러 시대에 걸쳐 여러 명필들이 남긴 것들이라고 합니다.

교남명루: 문경새재 이남의 이름 높은 누각[경남북도를 통털어 교남지방이라함] [강좌웅부: 낙동강 좌측의 아름다운 고을]

영남루에 올라가는 계단이 지그재그로 계단을 밟지 않고도 올라 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조금만 조심하면 유모차 등을 끌고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밀양 박씨의 시조인 밀성대군(박언침(朴彦沈)의 묘가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밀성대군(박언침)은 신라 54대 경명왕의 첫째 아들로 어머니는 석씨로 박혁거세거서간의 30대 손이다. 그리하여 밀양 박씨의 시조가 되었다. 이곳에 밀성대군(박언침)의 묘가 있었다고 합니다. 밀양박씨들이 이 자리에 세운 비

 

영남루 안쪽편을 보면 천진궁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만덕문이라는 문을 들어서면 자리하고 있는데요

천진궁은 원래 밀양부객사의 부속건물이었는데 1952년부터 단군봉안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국조 단군이래 창국 8왕조의 시조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매년 봄, 단군숭녕회에서 제를 올리고 있기도 합니다.

 

 

 

 

영남루경내와 주변에 산발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석화의 모습입니다.

암반이 풍화되면서 생겨난 문양입니다. 모란과 해당화와 거의 비슷한 무늬를 보여주는 석화는 영남루의 또다른 볼거리입니다.

 

 

 

영남루 아래 밀양강변에 울창한 대나무 숲이 있습니다. 이 숲에는 영남루, 표충사와 함께 밀양의 3대 자랑의 하나인 아랑각과 작은 비석이 서 있습니다. 아랑각은 죽음으로써 처녀의 순결을 지킨 아랑의 애달픈 넋을 모신 사당입니다.

 

 

 

 

 

 

천진궁을 나와 언덕쪽을 보면 익숙한 가사가 적힌 밀양아리랑 노래비가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죠. "날좀 보소, 날좀 보소"로 시작하는 밀양아리랑은 이미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노래입니다.

 

 

작곡가 박시춘선생의 생가.

 

6월21일 서울노인복지센터 회원님들과 밀양 영남루와 표충사를 여행하고 왔어나 사진을 오늘 정리 하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