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102주년 맞은 경술국치를 기억해야
대한민국 사람들은 보통 8.15이 광복절이라는 사실을 바로 연상해 내지만 8.29일이 무슨 날인지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1910년 8월29일은 대한 제국이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날인 경술국치일입니다! 102년 전 우리는 세계 정세에 눈을 감고 있다가 일본에 국권을 빼앗겼으며, 식민지 신세를 벗어난 후에도 일본에게 과거사를 사과받기는커녕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망국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도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8월29일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기억하지 못하는 건 아님 치욕의 날을 되새겨 보고 싶지 않은 탓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일본이 독도 침탈 야욕을 드러낸 가운데 맞는 날이어서 그런지 그 의미가 더욱 남다릅니다. 그래서 일본의 후안무치 행보를 멈추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이 강대국이 되는 수밖에 없는 거죠.
한편, 대한제국의 최초 외교공관인 '워싱턴 대한제국 공사관'이 일제에 강탈된지 102년만에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고종황제가 자주외교를 위해 당시 거금 2만5천불을 주고 구입했으나 일제가 5불에 강탈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뼈아픈 경술국치의 경험은 다신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당시의 대한제국은 항일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키고자 한 애국지사도 있었지만. 을사오적, 정미칠적에 이어 경술국적에까지 이름을 올린 이완용 같은 매국노 또한 존재했었고, 이들 매국노가 권력을 잡고 일제와 협력하면서 나라가 망하고 말았습니다.
1910년 8월 29일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치욕적이고 가슴 아픈 날입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께서 즉위한 지 4년 째인 경술년, 일본 제국이 1909 년 7월 6일 그들의 내각회의에서 이미 만들어놨던 한일 병합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1910년 8월 22일 월요일 오후 4시에 당시의 총리대신이었던 이완용과 일본의 테라우치 마사타케 한국 통감의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대한제국과 일본제국 사이의 불법적이고 강제적인 합병 조약이 맺어졌습니다.
그들은 조선인의 거센 반대를 예상하였기에 이 조약을 대외적으로 공표하기에 앞서 수천의 항일 인사를 체포하고 조선의 대부분의 민족주의 단체를 해산하는 등 식민 통치를 위한 제도 정비와 사전 조율 작업을 1주일에 걸쳐 마무리하고 8월 29일에 정식 발표를 하였습니다. 국권이 피탈된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 조선으로 전락한 그 날을 우리는 경술국치라고 기록합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8명의 경술국적들 - 이완용, 윤덕영, 민병석, 고영희, 박제순, 조중응, 이병무, 조민희 그리고 한일합방에 적극 가담하여 활동하였던 송병준)
이는 곧 외세의 침입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튼실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내부의 일을 잘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알려줍니다. 자랑스러운 역사만이 역사는 아닙니다. 수치스러운 역사일수록 잊지 않고 기억해야 역사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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