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인연/세상 이야기

立春大吉 建陽多慶

무너미 2013. 2. 4. 09:48

立春大吉 建陽多慶

 

추운 겨울만 계속 될 것 같더니 어느새 입춘입니다.

2013년 올해 입춘은 2월 4일 새벽 1시 13분입니다.

 

입춘(立春)/ 2월 4일(월)

정월(正月)은 맹춘(孟春)이라

입춘(立春) 우수(雨水) 절기(節氣)로다

산중(山中) 간학(澗壑)에 빙설(氷雪)은 남았으니

평교(平郊) 광야(廣野)에 운물(雲物)이 변하도다.

-농가월령가 정월령-

2월 4일 은 기나긴 동지(冬至)의 어둠을 뚫고

대지(大地)는 서서히 따스한 양기(陽氣)로 돌아서는

봄의 문턱인 입춘(立春)입니다.

 

 

입춘은 사물이 왕성하게 생동하는 기운이 감도는 때이며

모든 것의 출발이고 또 한해의 시작입니다.

이러한 입춘(立春)을 맞이하는 때

집집마다 한해의 좋은 기운이 감돌아

경사(慶事)가 넘치는 계사년(癸巳年) 이 되기를 빕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움츠렸던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희망의 어깨를 펴고 대문간에

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는 글자를 써서 붙여 봅시다.

그러면 더욱 가까이 따스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의미는 한해의 시작인 입춘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원하는 소망(所望)이며,

건양다경(建陽多慶)은 봄의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로운 일이 많으리라는 기원문입니다.

 

立 春 大 吉. 萬 事 亨 通. 無 病 長 壽. 癸巳年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강건너 봄이 오듯 (송길자 시 / 임긍수 곡 )

 

앞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꺼나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연분홍 꽃다발 한아름 안고서

물건너 우련한 빛을 우련한 빛을

강마을에 내리누나

 

앞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꺼나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오늘도 강물따라 뗏목처럼 흐를꺼나

새소리 바람소리 물 흐르듯 나부끼네

 

내 마음 어둔 골에 나의 봄 풀어놓아

화사한 그리움 말없이 그리움 말없이

말없이 흐르는구나

 

오늘도 강물따라 뗏목처럼 흐를꺼나

새소리 바람소리 물 흐르듯 나부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