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길 멈추는 곳

만첩 홍매화

무너미 2013. 4. 15. 22:48

바람 불어도, 눈발이 날려도 봄은 봄이다.

창덕궁에서 창경궁으로 가는 입구에 만첩 홍매화 두 그루가 붉은 얼굴을 수줍은 듯이 내 밀고 있다

날씬한 나뭇가지에 딱 붙어서 "홍매 청매(백매)" 매화는 추위에도 제법 강한 꽃이다.

늘 목련보다 벚꽃보다 조금 앞서 핀다. 언제나 흠잡을 데 없는 반듯한 자세로 모범생처럼 핀다.

'홍매화'는 꽃잎이 붉으며 홑꽃인 것을 말하고, 꽃잎이 붉고 꽃잎이 겹겹이 둘려 있는 만첩인 것을 '만첩홍매화'라고 합니다. 또 눈 속에 꽃봉오리를 열고 은은하면서 품격 있는 향기를 보낼 때는 이를 '설중매(雪中梅)'라고 부릅니다. 나뭇가지에 눈이 덮여 있어도 봄기운이 돌아오면 '매실나무'는 이를 알아차리고 어김없이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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