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해방 직후의 한국
해방 직후 한국 생활상을 보여주는 컬러 사진들이 나왔다.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은 미국의 한 경매사이트에서 구한 컬러 슬라이드 필름을 스캔한 사진을 1일 공개했다. 촬영 시기는 슬라이드 필름 마운트에 기록된 내용으로 볼 때 1946년 5∼11월과 1947년 2월로 보인다. 인천·서울·춘천·강릉 순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촬영자는 로버트 시겔(Dr. Robert M Siegel)로 필름에 표기돼 있다.
김 소장은 촬영 시기를 감안하면 촬영자는 미군 또는 군사고문단인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용으로 찍은 사진 중 일부를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김소장은 또 “한국 전쟁 이전의 컬러 사진은 거의 발견된 적이 없었다”며 “해방 직후 한국의 모습을 담은 고화질의 컬러 슬라이드 사진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도리깨로 보리타작 1946년 7월쯤 촬영된 사진. 농부들이 도리깨로 보리타작을 하고 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가지 풍경 1946년 11월 쯤 촬영된 사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가지 풍경. 북악산 아래 조선총독부 건물이 보인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나무 물통 짊어진 남성 1946년 7월쯤 촬영된 사진. 한 남성이 양 어깨에 나무 물통을 짊어진 채 걸어가고 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1946년 인천의 한 개량 한옥 1946년 5월쯤 인천의 한 개량 한옥 풍경. 펄럭이는 태극기가 인상적이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1946년 인천 풍경 1946년 6월쯤 인천 풍경. 2017.2.1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설악산 배경으로 추수하는 농민들 1946년 9월쯤 강원도 설악산 인근 논에서 촬영된 사진. 농부들이 가을걷이를 하고 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1946년 인천항 풍경 1946년 6월쯤 촬영된 인천항에 정박한 어선 사진.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빨래하는 아낙네 1946년 9월쯤 서울에서 촬영된 사진. 화강석으로 만든 축대에서 연결되는 수로에서 아낙들이 빨래하고 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이사 가던 길에 먹는 밥 1946년 6월쯤 촬영된 사진. 한 가족이 산길을 가다가 짐을 한켠에 두고 그대로 퍼질고 앉아 밥을 먹고 있다. 아마도 이사를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소풍가는 아이들 1947년 4월쯤 촬영된 사진. 한 무리의 아이들이 소풍을 가는 듯하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포구에 앉은 아이들 1946년 6월쯤 인천에서 촬영된 사진. 부녀와 아이들이 한 포구에 앉아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아빠와 두 자매 1946년 6월쯤 인천에서 촬영된 사진. 양복 차림의 아버지와 옷을 맞춰 입은 듯한 두 자매가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지게 지고 가는 남자 1946년 6월쯤 촬영된 사진. 한 노인이 지게 위에 숯을 가득 지고 걸어가고 있다. 해방 이후인데도 노인은 짚신을 신고 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나들이 중인 맹인 1946년 6월쯤 촬영된 사진. 두루마기 한복을 입은 남성이 눈을 감은 채 기다란 막대기를 내딛으며 길을 걷고 있다. 맹인으로 추정된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소 팔러 가는 남자 1946년 7월쯤 촬영된 사진. 신식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소와 송아지를 끌고 가고 있다. 차림새로 볼 때 소를 팔러 장에 가는 모습으로 추정된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해방 후 서울 아이들 1946년 11월쯤 서울에서 촬영된 사진. 얼굴이 땟국물이 가득한 아이들이 몸을 기댄 채 서 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소풍 나온 아이들 1946년 6월쯤 서울에서 촬영된 사진. 아이들은 맨발 차림에 일본군 옷을 줄여 입고 가방 대신 보자기를 둘러매는 등 물자가 부족했던 당시 시대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어느 학교 운동장 1946년 9월쯤 서울에서 촬영된 학교 운동장 사진. 아이들 중 일부는 맨발로 뛰어놀고 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동해에서 소금 만드는 사진 사진은 1946년 9월쯤 쵤영된 동해의 한 바닷가 풍경. 바닷물을 말려 소금을 만드는 남해나 서해와 달리 동해에서는 주로 바닷물을 끓이는 방식으로 소금을 만들었는데 실제 사진이 발견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젖가슴 드러낸 채 아이 업은 여인 사진은 1947년 2월쯤 서울에서 촬영된 여인 모습. 저고리가 풀어헤쳐져 가슴이 나온 여인은 머리에는 보따리 짐을 얹고 등에는 아이를 업은 채 길을 걷고 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제복 입은 국방경비대 군인들 1946년 9월쯤 촬영된 제복입은 국방경비대 소속 군인 모습. 국방경비대는 훗날 한국군이 됐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콜라 마시는 선비 1947년 2월쯤 촬영된 서울의 어느 선비 모습. 흰 한복에 갓을 쓰고 흰 수염을 기른 노인이 유리병에 든 콜라를 한 손에 들고 마시는 장면이다. 콜라는 ‘코카콜라’로 추정된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똥장군’ 거름통 지고 가는 남자들 1946년 9월쯤 촬영된 사진, 동해의 어느 어촌 마을에서 남자들이 ‘똥장군’이라 부르던 거름통을 지고 가고 있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서울 덕수궁 1946년 6월쯤 촬영된 사진, 서울 덕수궁 풍경. 한복을 입은 아낙네들이 보인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강릉의 한 어촌 풍경 1946년쯤 촬영된 사진, 강원도 강릉의 한 어촌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어민 모습.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서울 북창동 거리 풍경 1946년 6월 촬영된 사진, 당시 대규모 무역상인 ‘고려양행’과 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 연합국 수뇌부가 모인 포츠담 회의의 영향을 받은 ‘포쓰탐’이라는 간판도 보인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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