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인연/우리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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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 2009. 8. 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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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잎에 앉으면

손바닥을 펴교 뒤집어서

구름을 짓고 비를 내리게 하는

옛사람의 신출귀몰하는 재주보다

자판을 두드리는 이의 재주가 더 신묘하다.

 

하늘의 별같이 태평양 바다같이 시공을 초월하는

헤아릴 수 없는 정보 바다 속을 헤엄치다

클릭 한 두번으로 만나는 사이버 형님 누나 동생...

나이도 몰라요 국적도 몰라요 얼굴도 모르지만

어제 만나고 오늘 만나도 반가우니

그냥 모두 다 친구로다...

 

여기 오시는 친구님들이여

마음 속을 서로 헤이릴 수 있는 친구보다

서로 만나 포옹과 깊은 입맞춤 하는 친구보다

그저 아침저녁 가볍게 만나 눈인사 하는 친구가

더 정답고 더 그리울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앞에 왔던 친구분이

뒤에 오실 친구가 빈집에

거져 다녀가지 않게 하기위하여

그저 가벼운 선물을 놓고 갔는데

그에게 간단한 인사(댓글 달기)가 그렇게 힘드시나요?

 

먼저 선물을 놓고 간 친구가 궁금하여 다시 와 보니

선물 포장은 분명히 뜯어보고

아무 인사도 하지 않고 간 것을 알고 나면

또 다시 선물들고 오고 싶은 생각이 들까요?

반대로 변변치 못한 물건을 놓고 갔다고 생각되는데

그저 가벼운 인사라도 받으면

얼마나 기분이 뜰까요?

 

간단한 인사면 충분합니다.

장황한 인사는 서로 부담이 됩니다.

우리 서로 가벼운 인사로 행복을 나눈다면

사이버 세상이 현실 세상이 된 지금

우리의 잡은 손과 손에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공감 가는 글이라서 옮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