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인연/세상 이야기

허망한 풍경

무너미 2011. 3. 14. 06:06

 

일본에 쓰나미가 지나갔다.

뉴스를 통해서 보이는 풍경은 경악할 지경이다.

말이 안 나올 정도록 참혹하게 보인다.

 

자연이 보여주는 괴력 앞에서 손 쓸 순간도,

어찌해야 할 바도 모른 채 망연자실 한순간 찾아오는 해일을 바라볼 수 밖에 없나 보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한순간 모든 것이 떠밀려 가는 삶 속에서 절규했을 무수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쿵쿵 뛰는 것 같다.

현대과학의 힘도 여기까지는 어찌 할 수 없나 보다.

자꾸만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꼭대기 모습만 보이는 지붕과 자동차를 보면서

허망한 풍경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는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비켜간다고 한다.

고맙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가늠할 수 없는 지진이라는 존재가 막연한 불안에서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옴을 느낀다.

 

고통에 빠진 그들에게 어떤 위로를 전해야할지,

작은 기도지만 마음으로 그들을 향한 진심어린 기도를 보낸다.

삶은 생각보다 위대하고 거대하지만

때로는 속절없이 허망한 것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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