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나무
박태기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 紫荊花(자형화)로 불리는데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자주색 꽃을 피우는 나무(모형)이라는 뜻이라 한다.
꽃과 꽃봉오리가 밥풀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밥알을 뜻하는 '밥티기'라는 말이 변해서 된 이름이라 한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땅에 들어와서 지금은 관상용 심어 기른다. 한번 들으면 웬만해선 특이한 그 이름이 잊혀 지지 않지요. 밥알을 충청도와 경상도에서는 밥티기 밥떼기로 부르지요. 꽃봉오리일적부터 밥알처럼 생겨 밥풀대기나무, 밥티나무, 밥떼기나무 등으로 불리어지다가 박태기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지구상에 약 6종이 분포하고 있는데, 콩과에 속하는 식물로 낙엽성 관목이며, 3∼5m 정도로 자란다.
이른 봄에 피는 많은 목본성 식물들처럼 잎보다 꽃이 먼저 나온다. 밥알 같은 꽃봉오리가 솟아나 나비모양의 홍자색 꽃으로 핀다. 꽃이 진 뒤에 나오는 잎은 심장모양처럼 생겼는데 어긋나기하며, 표면은 털이 없이 매끈하지만 뒷면은 황록색을 띠면서 엽맥의 시작부위에 잔털이 나 있다. 목재는 蘇方木(소방목)이라 하여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꽃말은 : 사랑과 우정 가을엔 꼬투리 모양의 열매가 달리는데 그 안에는 쌀알처럼 생긴 납작한 타원모양의 씨가 들어 있다.
꽃에 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혹 가을에 한 차례 더 꽃 피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꽃이 흰 색으로 피는 '흰박태기'도 있다. 또한 서양에서는 박태기나무는 예수를 은 30에 팔아버린 유다가 목을 매어 자살한 나무라는 전설도 가지고 있다. 이 나무는 서양박태기 나무로 더러운 죄인이 목 맨 나무가 되었음을 너무 부끄러워한 나머지 얼굴이 붉어졌고 흰 꽃을 피우던 나무가 붉은 자색꽃을 피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유다나무로 불리기도 하며, 서양박태기나무의 꽃말도 유다의 전설 때문인지 '배신', 배반'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박태기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꽃이 아름다워 정원수로도 사랑을 받으며 정원이나 사찰 공원등에 많이 심고 있다. 콩과 식물답게 열매는 작은 콩깍지 모양으로 다닥다닥 붙어 열리고 껍질과 뿌리는 민간약으로 사용된다. 뿌리를 달인 물은 대하증, 껍질을 달인 물은 생리통이나 신경통에 효능이 있다한다. 꽃에는 독이 있으므로 꽃잎을 입에 넣으면 안된 다고 합니다.
4월 27일 낙산공원 성곽 길에서 담아온 박태기나무 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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