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가슴깊이 파고
들어 오는 그리움은
언제나 한 걸음 뒤 쪽에서
오두마니 서있다,
슬그머니
앞으로 걸어 나올 즘이면
눈물젖은 보리 개떡처럼 그렇게
목이 매여 짭잘한 소금기 어린
눈물이 입안으로 흐른다,
시골의 토담 넘어
청아하게 울려주던 다드미
방망이 소리는 간 곳 없고 쌀쌀한
바람만 겨울을 말해주고
풀어진 날씨에
질척거리는 마당 한 가운데
봄을 알리는 듯 새싹이
그리움 자라듯
뽀족이 얼굴 내미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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