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調. 童詩, 漢詩/불교음악

♬와우정사 / 김동아♬

무너미 2012. 9. 17. 17:31

♬와우정사 / 김동아♬

와우정사 / 김동아

 

새벽이슬 촉촉한 연화산 숲길을

하얀 옷깃 여미면서 거니는 여인

가슴 아픈 그 사연을 그이와 불태우고

한 점의 바람 머문 풍경소리에

백팔 염주를 백팔 염주를

마음으로 헤아리는가.

 

소녀처럼 다소곳 수줍은 꽃잎위에

부여안지 못한 행복 그리고 있나

풀잎처럼 떨리는 갸날픈 숨결소리

인간사 그 한줌에 무상을 알고

와우 정사에 와우정사에

속죄하려 문을 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