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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심화춘감도(尋花春酣圖)와 노백도(老柏圖)

무너미 2013. 3. 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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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심화춘감도(尋花春酣圖)와 노백도(老柏圖)

겸재 정선 작, 심화춘감도(尋花春酣圖), 견본담채(絹本淡彩), 19.5 x 22.5 cm, 18세기,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

 

꽃과 세월에 취한 노인

꽃을 너무도 좋아해 꽃을 찾아서 목숨까지도 버린 초(楚)나라 어릉중자(於陵仲子)의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알려진 작품! 온 산을 울긋불긋하게 물들인 봄꽃에 취하고, 술에 취해 꿈을 꾸는 듯한 어르신의 표정이 기쁨만을 보여주는 것 같지는 않네요!!

왠지 새로이 찾아 온 봄에서 꽃의 아름다움과 세월의 무상함을 동시에 느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선의 노백도(老柏圖)

겸재 정선 작, 노백도 (老柏圖), 55.6x131.6cm, 지본수묵담채,

18세기 전반, 호암미술관 소장

 

불굴의 지조와 오래된 연륜을 상징하는 노백(老柏)

고목나무 등걸의 휘 굽은 모양이 초서체로 쓴 목숨 '수(壽)'자와 비슷하여 장수를 상징하기도 하는 작품인데, 한눈에 고목의 엄청난 기(氣)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