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는 동시] 엄마의 향수
▲일러스트 : 이철원 |
엄마의 향수
온종일 어시장 좌판에서 생선 장사하시는 울 엄마 향수는 멘소래담입니다.
생선 비린내도 퉁퉁 부어오른 종아리도 멘소래담이면 쏴아아 가라앉습니다.
내가 아는 세상에서 가장 향기롭고 고마운 향수입니다.
―김현욱(1977~ ) |
예전에 흔히 가정에 있었던 소염진통제 멘소래담은 코끝을 싸하게 톡 쏘는 독특한 향이 났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와서 허리가 아프거나 무릎이 저리면 멘소래담을 바르곤 했다. 이 동시에 나오는 생선 장사하는 엄마도 온종일 서서 장사하느라 퉁퉁 부어오른 종아리에 멘소래담을 바른 모양이다.
시인은 엄마가 바른 멘소래담에서 나는 향을 '엄마의 향수'라고 했다. 그 말에는 온종일 가족을 위해 힘겹게 일하는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안쓰러운 마음이 담겨 있다. 생각해 보면 어찌 엄마의 향수가 멘소래담뿐이랴. 아기 때의 젖 냄새, 일할 때의 땀 냄새, 밥할 때의 밥 냄새, 그 또한 '세상에서 가장 향기롭고 고마운 향수'가 아닐까.
이준관 아동문학가
[출처] 조선닷컴
배우다 - 건강이야기 -
꽃을 보면 아름다움을 배우고,
돌을 보면 무거움을 배우고,
아이를 보면 사랑을 배우고,
어른을 보면 존경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참다운 배움의 방법이다.
- 청학동 훈장님의「세상 사람은 나를 보고 있고 나는 세상을 보고 웃는다.」중에서 -
'詩, 詩調. 童詩, 漢詩 > 가슴으로 읽는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자 (0) | 2016.05.25 |
---|---|
손 내밀걸 (0) | 2016.05.18 |
난 어린애가 좋다 (0) | 2016.05.04 |
헬리콥터 (0) | 2016.04.27 |
꽃비 (0) | 2016.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