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는 동시] 네 잎 클로버 찾기
네 잎 클로버 찾기
반 친구들과 봄 들판에서 네 잎 클로버 찾기를 했다.
네 잎 클로버야 나오렴 맛있는 거 사 줄게 얼러도 보고
네 잎 클로버야 나와라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윽박질러도 보지만 꼭꼭 숨은 행운의 네 잎
찾다가 찾다가 영우는 세 잎 한 잎을 보태 네 잎을 만들었다.
그래, 행운은 만드는 거란다! 선생님 말씀 그날 우리 모두 찾았다. 행운의 네 잎 클로버!
-김미희(1971~ )
행운의 네 잎 클로버는 어디 있을까. 어린 시절 네 잎 클로버를 찾아 풀밭을 뛰어다녔다. 찾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짤랑짤랑 행운의 열쇠 같은 네 잎 클로버를 아직 찾지 못했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네 잎 클로버는 과연 있을까.
아이들이 봄이 되어 선생님과 함께 네 잎 클로버 찾기를 한다. 얼러도 보고 윽박질러보기도 하지만 꼭꼭 숨은 네 잎 클로버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다가 한 아이가 세 잎에 한 잎을 보태 네 잎을 만들었다. 눈 밝은 아이가 찾아냈다.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새봄에 우리도 행운을 만들어가자. 네 잎 클로버 같은, 민들레 같은, 제비꽃 같은. 이준관·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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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좋은 글
사라지지 않는 것은 선(善)의 흔적이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을 가는 것이 인생이던가.
사람은 무(無)에서 나와 무(無)로 돌아간다. 영혼이 일단 몸에서 떠나면
해골만이 땅위에 버려지고 그나마 오랜 세월이 지나면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영겁을 두고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그대가 살았을 때 남긴 선(善)의 흔적이다.
- 서경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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