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는 동시] 하품
독자 여러분, 수수께끼 하나 내어 볼까요? 문제: 내 입속에 사는데 나보다 입이 큰 놈은 누구일까요? 힌트: 1. '아함―' 소리 내는 놈. 2. 나보다 더 입 큰 놈 '봐라' 자랑하는 놈. 이제 정답을 써보세요. 정답=( ). 어려우면 시인에게 전화해 물어봐도 됩니다. 아, 제게 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전화번호는 비밀입니다, 하하. 무더위에 무슨 하품 나는 얘기냐고요? 웃자고 한 겁니다.
더위가 들끓는 요즘은 자칫 짜증 나기 쉽다. 이럴 때 웃어보라는 유머 시이다. 유머는 웃음으로 마음 여유의 터를 넓힌다. 하하, 하품 한번 크게 했네. 시를 읽으며 씨익 웃어보니 기분이 부드러워지네. 웃음은 피로한 심신을 식히며, 일상의 답답함을 열어준다. 찌든 생활도 기지개 켜게 한다. '아함―' 크게 하품하고 기지개를 쫙 켜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 이 시의 재미가 이런 데 있다.
박두순 동시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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