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이 [가슴으로 읽는 동시] 투덜이 투덜이 가방 속에 우산을 넣었더니 가방은 비좁다고 투덜투덜 귀찮다고 투덜투덜 무겁다고 투덜투덜 저녁에 소나기가 쏟아지니 우산이 말했어 "가방아, 이리 들어와." ―김금래(1954~ ) 앙증맞은 동화 한 편이다. 가방과 우산이 주인공인. 우리의 친구 사이를 .. 詩, 詩調. 童詩, 漢詩/가슴으로 읽는 동시2 2017.09.21
가을 맨드라미 [정끝별의 시 읽기 一笑一老] 가을 맨드라미 가을 맨드라미 1 근본 한미한 선비는 다만 적막할 따름이다 이따금 무료를 간 보느니 2 긴 여름내 드높이 간두에 돋우었던 생각의 화염을 속으로 속으로만 낮춰 끄고 있노니 유배 나가듯 병마에 구참(久參)들 하나둘 자리 뜨는 텅 빈 가을날 ―.. 詩, 詩調. 童詩, 漢詩/[정끝별의 시 읽기 一笑一老] 2017.09.18
참 오래 걸렸다 [가슴으로 읽는 동시] 참 오래 걸렸다 참 오래 걸렸다 가던 길 잠시 멈추는 것 어려운 게 아닌데 잠시 발밑 보는 것 시간 걸리는 게 아닌데, 우리 집 마당에 자라는 애기똥풀 알아보는 데 아홉 해 걸렸다. ―박희순(1963~ ) 정신 좀 차리며 살아라. 잠깐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 詩, 詩調. 童詩, 漢詩/가슴으로 읽는 동시2 201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