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 [정끝별의 시 읽기 一笑一老] 노병 노병 나는 노병입니다 태어나면서 입대하여 최고령 병사 되었습니다 이젠 허리 굽어지고 머릿결 하얗게 세었으나 퇴역 명단에 이름 나붙지 않았으니 여전히 현역 병사입니다 나의 병무는 삶입니다 ―김남조(1927~ ) ("심장이 아프다", 문학수첩, 2013) 전쟁.. 詩, 詩調. 童詩, 漢詩/[정끝별의 시 읽기 一笑一老] 2018.01.08
편지 [가슴으로 읽는 동시] 편지 편지 썼다간 찢고 찢었다간 다시 쓰고, 무엇부터 적나 눈을 감으면, 사연보다 먼저 뜨는 아, 그리운 모습. ―최계락(1930~1970) 요즘 같은 세상에 무슨 손 편지냐고? 손 전화 메시지나 이메일로 보내면 금방 탁 날아갈 건데…. 편지를 쓰고, 넣고, 봉하고, 부쳐야 하.. 詩, 詩調. 童詩, 漢詩/가슴으로 읽는 동시2 2018.01.04
배추흰나비 [가슴으로 읽는 동시] 배추흰나비 배추흰나비 너도 아기였을 때 초록 배춧잎에 송송 구멍을 낸 못 말릴 애벌레였단다. ―오순택(1942~ ) 오호, 그렇군. 우아한 날개와 몸매로 아름다운 비행을 하는 배추흰나비도 애벌레였을 땐 못 말릴 말썽꾸러기였구나. 사람도 '못 말릴 애벌레' 시절을 거.. 詩, 詩調. 童詩, 漢詩/가슴으로 읽는 동시2 2017.12.28